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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조금 받은 유채유 공장 방치하더니…두레생협 전 이사장 등 재판행

  • 등록: 2025.03.10 08:36

  • 수정: 2025.03.1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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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약 20만 명의 조합원을 둔 두레생협이 국내산 유채유를 생산하겠다며 수억 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아 공장을 설립해놓고 정작 한 번도 가동하지 않고 있다는 소식 지난해 7월 전해드렸습니다. 당시 두레생협 이사장과 유채유 생산회사의 대표가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노도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레생협이 지난 2016년 한 영농조합법인과 합작해 만든 해남 땅끝두레. 2년 뒤 두레생협은 증자를 통해 땅끝두레의 지분을 49%에서 80%로 늘립니다.

그런데 등기를 마치자 증자금 5억 원 가운데 2억 3천만 원을 합작사인 땅끝두레 김 모 대표에게 대여해줍니다.

김 씨는 자신의 지분을 두레생협에 양도하는 방식으로 대금을 갚았습니다.

더군다나 당시 이사회 회의록을 보면 증자한 5억 원은 두레생협이 추가 출자한 게 아니라 합작회사인 땅끝두레의 운영자금이었습니다.

검찰은 당시 두레생협 이사장이었던 김 모씨와 합작회사 땅끝두레 대표 김 모씨를 업무상 횡령과 상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두레생협 관계자
{기자 : 전 이사장님이 기소를 당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이야기는 지금 해드릴 수가 없고"

증자 이후 두레생협은 유채유 생산 사업 규모를 당초 30억 원에서 16억 5천만 원으로 절반 가까이 축소해 추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약 9억 원에 이르는 국고보조금도 지원받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유채유 공장에 남아있는 것은 유채유를 짤 수 없는 법원 감정가 8천만 원 상당의 중국산 기계 뿐입니다.

공장 경영을 위탁받은 업체 대표는 두레생협 등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윤 모씨 / 現 땅끝두레 위탁경영 책임자
"두레생협의 사업 실패로 인하여 공장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수차례 두레생협에 요청했지만 수년째 방관하고 있습니다. 조합원들도 이런 사실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전남 해남군은 땅끝두레가 보조금을 유용한 정황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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