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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법원엔 침묵하고 연이틀 "심우정 탄핵" 압박…심야 의총서 '광화문 철야농성' 논의

  • 등록: 2025.03.10 21:06

  • 수정: 2025.03.10 21:13

[앵커]
윤석열 대통령 석방 이후 민주당은 '총력투쟁'을 선언했습니다. 구속을 취소한 법원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안하면서 검찰만 비판하고 있는데, 오늘 심 총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경희 기자? 구속 취소는 법원이 결정했는데, 이재명 대표는 검찰이 고의적으로 실수를 해서 윤 대통령을 풀어줬다고 주장하는겁니까?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재판부보단 검찰 비판에 집중했습니다.

앞서 검찰이 산수 계산을 잘못했다고 했던 이 대표는 오늘도 검찰이 잔꾀로 윤 대통령을 풀어줬다며 고의성이 의심된단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아마 한 패라서 그런 것이겠지요. 내란 수괴의 내란 행위에 사실상 검찰이 핵심적으로 동조할 뿐만 아니라, 주요 임무 종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민주당은 그러면서 심우정 검찰총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30번째 탄핵 추진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다만 실제 탄핵 추진에 대해선 당내 신중론이 만만치 않은 만큼 지도부는 직접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대신 심 총장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헌법재판소를 향해선 윤 대통령 석방과 탄핵 심판을 별개라며 신속한 탄핵 인용을 촉구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이 '비상행동'에 돌입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심야 의총을 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잠시 뒤인 밤 10시부터 국회에서 심야 의원총회를 열고 구체적인 투쟁 방식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윤 대통령이 탄핵될 때까지 매일 저녁 광화문 탄핵찬성 집회에 참석하고, 천막 의총을 여는 방안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내란을 극복하고 다시 우뚝 설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과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앞서 야 5당은 광화문 경복궁역 근처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공동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민형배, 김준혁 등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탄핵을 요구하는 단식 농성에 들어가겠단 계획입니다.

국회에서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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