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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관위의 특혜 채용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이 아들의 면접 당시 특정인이 면접위원으로 선정되도록 압박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렇게 해서 면접에 들어간 이 위원은 지원자가 김 전 총장의 아들이란 걸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장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세환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이 아들이 지원한 경력 채용 면접위원을 구성할 당시, 담당 간부에게 인천선관위 선거과장인 A씨를 면접위원으로 넣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A씨는 실제로 경력 채용 면접위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이후 면접에서 '김씨의 아버지가 누구냐'는 질문이 나오자 A씨는 '김씨에 강화 출신에 중앙선관위 직원이면 누구겠냐'고 말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지원자가 김 전 사무총장의 아들임을 암시한 겁니다.
김 전 사무총장 아들이 2020년 인천선관위로 전입한 이후엔 선관위가 오피스텔 월세도 대신 내줬습니다.
김 전 사무총장 아들 명의로 맺은 임차 계약 바로 다음 날, 인천선관위가 명의를 바꿔 다시 계약서를 쓴 겁니다.
해당 오피스텔에 선순위 근저당으로 8400만원이 설정돼 보증금을 떼일 우려가 있었는데도, 선관위가 위험부담을 떠안은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 전 사무총장의 첫 재판은 다음달 7일 진행됩니다.
선관위 측은 "김 전 사무총장 아들에 대해서도 직무에서 배제하고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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