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명 '참수부대'로 잘 알려진 특전사 13공수여단이 한미연합으로 가상의 적 핵심시설을 침투·타격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14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특수전사령부 13여단(흑표부대)와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2전투항공여단은 지난 10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광주 특수전학교 훈련장에서 ‘한미연합 특수타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최정예 특수임무대원들의 공세적 특수타격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획됐다. 특수정찰과 전투사격, 핵심시설 타격 등 한미연합 전력은 전투기술을 숙달하고,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에는 한미 양국군 장병 250여 명과 한측 치누크(CH-47)·블랙호크(UH-60), 미측 치누크(CH-47)·블랙호크(UH-60)·페이브호크(HH-60) 등 연합 항공자산 16대가 투입됐다.
특히 전날 실시된 훈련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진행됐다.
특수임무대원들은 전력화된 첨단 장비들을 활용해 목표지역까지 통로를 개척하고 장애물을 신속히 극복했다.
또한, 여러 가지 우발상황 속에서도 정확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신속하게 작전을 수행했다.
대원들은 대항군을 격멸한 이후 항공기로 안전하게 작전지역을 빠져나오는 것으로 부여된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12.3 비상계엄' 이후 특전사가 특수전학교에서 진행된 훈련 모습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훈련을 지휘한 흑표부대 특수임무대대장(중령)은 "특전사는 대한민국 대표 전략·신속대응부대로서 변함없이 군 본연의 임무완수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훈련에 참여한 선임담당관(상사)은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하고 헌신하는 특전사의 사명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특전사 측은 "지속적으로 전투기술을 숙달해 적에게는 공포를 주고 국민에게는 신뢰받는 세계 최정예 '검은 베레'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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