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측도 오늘을 '총집중의 날'로 선포하고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도심 곳곳에서 산발적 집회를 이어가던 민주노총까지 가세하면서 헌재를 향해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이어서 이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이 '내란세력 청산' '검찰도 공범'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행진합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듯 지역명이 적힌 깃발이 여럿 휘날리고, 관광객들은 이 광경을 신기한 듯 쳐다봅니다.
"윤석열을 파면하라, 윤석열을 파면하라"
서울 을지로와 안국역 등에 흩어져 집회를 하던 민주노총과 시민단체 등이 경복궁 앞 야 5당 주도 집회에 합류하면서 왕복 9차로 도로가 완전히 통제됐습니다.
이들은 다음주 윤 대통령 탄핵 선고를 예상하고 오늘을 '총집중의 날'로 선포했습니다.
양경수 / 민주노총 위원장
"많은 사람들이 다음주면 윤석열이 파면될 것이라 예측합니다. 그러나 장담할 수 없습니다."
헌재를 향해선 '탄핵 인용'과 '즉각 파면'을 외쳤습니다.
"헌정파괴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현장엔 음식을 나눠주며 집회 참가자들을 응원하는 푸드트럭이 줄지어 늘어서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 사진을 올려놓은 제삿상까지 등장했습니다.
경찰은 광화문 광장 앞에 긴 버스 차벽을 세워 찬반 집회를 분리했고, 양측의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TV조선 이낙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