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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용인과 안성, 경북 청도 등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산불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봄철에 집중되는데 쓰레기나 영농 부산물을 태우다 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곽승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중턱부터 꼭대기까지 뿌연 연기가 가득합니다. 나무 아래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산림청은 헬기 27대를 동원해 6시간 만에 진화했는데 축구장 약 7개 크기인 48ha의 산림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인근 주민이 영농 부산물을 태우다 불길이 산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경기 안성시에선 쓰레기를 태우기 위해 붙인 불이 산으로 번졌습니다.
약 2시간 전에는 용인에서도 산불이 났는데 마찬가지로 소각이 원인이었습니다.
소방 관계자
"인근 사시는 분이 강아지 짖는 소리가 나서 좀 밖을 주변을 좀 둘러보니까는 연기가 나서 119에 신고했다고"
지난 10년간 발생한 산불 4건 가운데 1건은 논밭두렁이나 영농 부산물, 쓰레기 등을 소각하다 일어났습니다.
산불의 절반 이상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봄철에 발생했습니다.
"쓰레기 등을 태우는 일은 절대로 금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불꽃이 날아가서 먼 거리에 있는 산이라도 쉽게 불이 옮겨붙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불의 원인이 된 행위를 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TV조선 곽승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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