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연방 공무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금지하고 사무실 출근을 명령한 가운데, 정작 본인은 사저행을 일삼아 내로남불 지적이 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NBC 방송은 "일선 공무원들이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14~19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물렀다.
이 기간 동안 행정명령 2개와 각서에 서명했고, 즉흥 기자회견도 여는 등 이른바 '재택 근무'를 했다.
2월 초엔 자택에 공화당 상원의원들을 초대해 정부 비용절감 등 연설도 했다.
미 인터넷매체 허프포스트는 1월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주말 골프 비용으로 세금 1800만달러(약 262억원)가 넘게 들어갔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재택근무를 금지하면서 "공무원들이 집에서는 제대로 일하지 않고 테니스, 골프 등을 치러 다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근무 시간에 골프를 즐기며 자택에서 공식 업무를 보는 행태에 연방 공무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는 것이다.
한 연방 공무원은 "미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이건 '규칙'에 관한 게 아니라, '누가 규칙을 만드는가'에 관한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미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이건 '규칙'에 관한 게 아니라, '누가 규칙을 만드는가'에 관한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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