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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노조 "국민기업 지키겠다…노동절 3천명 집결"

  • 등록: 2025.03.18 15:29

  • 수정: 2025.03.18 15:32

18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에서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조합원들이 기업 회생을 신청한 홈플러스 정상화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에서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조합원들이 기업 회생을 신청한 홈플러스 정상화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공정한 회생 계획 마련을 요구하면서 노동절인 5월 1일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앞에서 '국민대회'를 열기로 결의를 다졌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는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기업 홈플러스를 지키기 위해 결사 투쟁하겠다"며 마트노조 대의원대회에서 확정된 이런 내용의 투쟁계획을 발표했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투쟁선언문을 통해 "MBK는 우량기업이던 홈플러스를 의도적으로 부실기업으로 만들고 투자금 회수를 위한 청산을 목적으로 회생절차를 발표했다"며 "1년 중 매출이 가장 높은 '홈플런' 행사 직후 회생을 발표해 납품을 지연시키고 온라인 배송 상품 출고를 막아 매출을 급격히 위축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고의적인 경영 악화 조장 행위로 노동자와 협력업체, 입점 업주 등 수많은 이들이 생존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며 "MBK가 회생 발표 전에 (자금을) 출연했다면 과연 현재와 같은 최악의 상황이 왔을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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