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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이 다시 찾아온 듯한 하루였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고, 특히 나흘째 폭설이 이어진 강원도엔 겨울왕국 같은 설경이 펼쳐졌습니다. 봄꽃 위에 하얀 눈이 내려앉은 풍경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홍빛 꽃망울을 터뜨린 홍매화 위로 하얀 눈이 소복이 내려앉았습니다.
꽃잎 마다 하얀 모자를 쓴 듯 신비롭습니다.
김선옥 / 경남 함양군
"3월에 따뜻한 봄이 찾아온 줄 알고 옷도 얇게 입고 했는데 홍매화꽃에 눈이 쌓여있는 것을 보니까 신기하고 매우 아름답습니다."
봄의 전령사인 노란 산수유에도 흰 눈꽃이 눈부시게 피어났습니다.
때아닌 춘설에 봄과 겨울이 공존하는 진풍경이 연출됐습니다.
박경주 / 울산시 남구
"봄꽃을 보러 왔는데 눈꽃까지 같이 보니까 오히려 더 색다르고 좋은 것 같습니다."
나흘째 폭설이 내린 강원도는 깊은 겨울로 계절이 다시 돌아갔습니다.
높은 산은 물론 호숫가 나무들까지 온통 '은빛'으로 물들어 마치 동화속 풍경을 보는 듯합니다.
윤종한 / 강원 춘천시
"아이도 아침에 학교 가는데 (눈을 보니)좋아하더라고요. 또 이색적이고 하고 뭐 기분이 좋습니다."
눈은 오늘 밤 모두 그치고 모레부터는 다시 온화한 봄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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