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의 쿠르스크 지역에 우크라이나군이 있는 상황에서는 휴전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이후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푸틴 통화에서 언급된 휴전에 동의하면서 휴전 시설 목록을 작성하는 등 실무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소개했다.
특히 에너지 인프라뿐 아니라 철도, 항만 시설 등도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가 (러시아와) 합의를 하고 부분 휴전에 대해서도 상응하는 문서가 나올 때까지는 (드론과 미사일 등) 모든 것이 날아다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이번 통화가 지금까지 있던 것 중에 "아마도 가장 실질적이고 긍정적인" 대화였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휴전 협상과 관련해 "어떤 압박도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기를 아직 원하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종전 노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이번 통화에서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원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원전을 돌려받는다면 미국이 원전의 현대화와 투자에 참여하는 식으로 소유권을 갖는 방안을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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