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약 1시간 동안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아주 좋은 통화를 막 마쳤다"며 이같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부분의 논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요청과 요구사항을 조정하기 위해 어제(18일)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며 "우리는 매우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양국이 전쟁 종식을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영구적 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했다.
두 정상은 에너지 분야에 대한 30일 부분 휴전에 합의했다.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정보 공유 중단을 요청한 바 있는데 이를 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에 패트리어트 미사일 등 추가적인 방공 시스템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에서 이용 가능한 시스템을 찾기 위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중 우크라이나의 원자력 발전소 등 전력 공급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전력 및 유틸리티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원전을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고, 미 국무부는 "미국이 (우크라) 원전을 소유하는 것이 우크라이나 인프라를 보호하고 에너지 인프라를 지원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휴전 후 우크라이나의 원전을 미국이 소유해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한 건데, 양국은 이를 포함한 구체적인 휴전 확대 방안을 조만간 사우디에서 만나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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