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했음에도 산불이 경북 안동, 청송, 영덕 등으로 번지자 주한미군이 헬기 지원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26일 대국민담화에서 "우리나라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으로부터도 헬기의 지원을 받는 등 이러한 지원을 최대한 동원해서 진화 작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현재 헬기 128대과 소방 인력 3135명을 투입하는 등 가용인력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진화에 어려움을 겪자 25일 저녁 주한미군에 헬기를 지원 요청한 것이다.
주한미군은 다음날인 이날 오전 헬기 4대를 경남 산불 현장에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재난 상황에서 한미가 공조해온 만큼, 역대 최악의 산불 상황에서 다시 한미공조 정신이 발휘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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