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한국 공군이 운영하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와 닮은 정찰자산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지난 25∼26일 무인항공기술연합체와 탐지전자전연구집단의 국방과학연구사업을 지도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시험에서는 적군의 활동을 추적 감시할 수 있는 탐지 능력을 갖춘 신형무인전략정찰기의 혁신적인 성능이 확증됐다"며 "다양한 전술 공격 임무수행에 이용할 수 있는 자폭 무인기들의 타격 능력이 남김없이 과시됐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정은은 피스아이와 유사한 공중통제기에 직접 탑승해 내부에서 동행한 군 간부들을 여러 지시를 내렸으며 자폭 무인기들이 탱크 등 지상에 있는 타격해 명중시키는 장면도 지켜봤다.
김정은은 이들 정찰수단이 "적의 각이한 전투수단들을 무력화시키는데서 충분한 위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정은은 또 이번 시험에서 새로 개발생산되기 시작한 전자교란공격무기체계도 보고 만족을 표시했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북한은 최근 서해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위치정보시스템(GPS) 교란 등의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현지지도에는 박정천, 조춘룡 당 비서, 리병철 당 중앙위원회 군수정책담당 총고문, 김용환 국방과학원장 등 주요 간부들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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