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6일 세상을 떠난 故김새론의 유족 측이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해왔다는 증거로 둘이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故김새론 유족의 법률대리인은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이 고인과 주고받았다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유족 당사자들은 자리에 함께하지 않았다.

고인이 17살이던 2016년에 주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메시지는 원본이 아닌 재가공된 상태였고, 해당 내용에 따르면 김수현과 故김새론 사이에는 '보고 싶다'라거나 '안고 싶다'는 등 친밀한 내용이 담긴 대화가 오고갔다. 하트 이모티콘을 주고받기도 했다.
고인이 김수현에게 보내기 위해 지난해 썼다는 편지도 공개됐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은 고인이 이 편지를 김수현에게 전달하려고 자택에 찾아갔지만 전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편지 내용에 따르면 고인은 "우리가 만난 기간이 대략 5~6년 됐더라"며 "첫사랑이기도, 마지막 사랑이기도 해서 나를 피하지 않았으면 해"라고 썼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은 "이러한 대화 내용까지 공개됐는데도 사귄 적이 없다고 한다면 '그루밍 성범죄'를 한 것인가"라고 물으면서도 더 세부적인 내용은 법적 검토 등을 마친 뒤에 공개 여부를 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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