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월 2일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상호관세 부과 대상국을 아직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3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얼마나 많은 국가가 될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약 15개 국가와 엄청나게 큰 무역적자가 있다. 대통령은 자기 앞에 엄청난 양의 분석자료를 두고 있으며 그는 분명 옳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미국을 상대로 무역흑자를 크게 보고 미국에 높은 무역장벽을 세운 '더티 15' 국가들을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여기에 한국도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모든 교역상대국을 상대로 최고 20%의 보편관세를 물리는 방안도 가능한 안 중 하나로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더 넓고 높은 관세를 저울질한다'는 기사에서 "국가별로 다른 세율을 적용하는 상호관세 대신 모든 상대국에 동일한 관세를 물리는 보편관세 방안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관련 논의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최근 며칠 사이 '최고 20%의 보편관세'를 고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