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가 주한미군의 '대만 투입' 우려에 대해 "한반도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역할을 하는 것이 주한미군의 가장 큰 역할이고 그건 변함이 없다"며 "주한미군의 역할이란 건 명확히 명시가 돼 있고, 또 전략적으로 한미가 판단하고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 등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이달 중순 쯤 배포한 ‘임시 국가 방어 전략 지침’으로 알려진 9쪽 분량의 문건에 “중국은 국방부의 유일한 위협이며 중국의 대만 점령 시도를 저지하고 동시에 미국 본토를 방어하는 것이 국방부의 유일한 전략적 기준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미국이 북한에 대한 방어는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에게 맡겨두고 주한미군을 대만 사태에 투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대만사태가 발생한다고 해도 북한과 러시아에 '전략적 오판'을 하게 만들 정도로 주한미군을 대거 투입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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