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세상을 떠난 故 김새론과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논란에 휩싸인 배우 김수현이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3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수현은 검은 양복을 입고 인사한 후 자리에 앉았다.
의혹이 제기된 후 처음으로 직접 논란에 대해 입을 연 김수현은 "먼저 죄송하다. 저 한 사람 때문에 너무 많은 분들이 고통받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고인도 편히 잠들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 뿐"이라며 말을 흐렸다.
앞서 지난해 김수현이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던 작품 '눈물의 여왕'이 방영되던 당시, 故 김새론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김수현과 찍은 셀카 사진을 올리며 열애설 논란이 일자 김수현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그는 "저와 고인의 사생활이 폭로될 때마다 '내일은 그냥 다 이야기하자, 직접 말하고 이 지옥 같은 상황을 끝내자'는 생각을 계속 했었다"면서도 "'내 결정이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혹시 나와 모두를 잘못되게 만드는 건 아닐까' 망설이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수현은 기자회견 중간 중간 울음을 삼키고 기침을 하기도 하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저를 협박하면서 거짓을 사실이라고 인정하라는 강요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고인과의 미성년 교제 논란을 다시금 강하게 부인했다.
입장 발표를 마친 김수현은 별다른 질의응답 시간 없이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김수현과 소속사 측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김종복 변호사는 질의응답을 받지 않은 것에 대해 "현재 이슈가 이제는 수사대상이 되어서 법적 판단을 받아야 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