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bar
[앵커]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세계 모든 나라에게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호관세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트럼프 2기 출범 후 가장 큰 무역 조치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 경제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고희동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을 미국 '해방의 날'이라며 전 세계를 상대로 상호관세를 매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도 상호관세는 미국에 불공정한 모든 나라에 부과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무역 전면전을 예고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美 백악관 대변인
"미국 국민을 불공정하게 대우한 모든 국가는 그에 상응하는 관세를 부과받게 될 것으로 예상해야 합니다."
상호관세는 상대국이 부과하는 만큼 동등한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대표적 관세 정책입니다.
대미 수출 비중이 전체의 19% 달하는 우리 경제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자동차, 철강, 가전, 반도체 등 주요 수출 상품의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특히 자동차 업계는 현대자동차가 31조 규모 대미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선제적 대응을 해왔지만, 충격을 피하긴 힘들 전망입니다.
정의선 / 현대차그룹 회장 (지난달 25일)
"향후 4년 동안 추가로 21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하게 돼 기쁩니다. 이는 지금까지 (현대차가) 미국에 투자한 금액 중 가장 큽니다."
각국이 트럼프 관세 폭탄에 대응책을 고심하는 가운데, 주요국이 맞불 관세를 올리면 자유무역은 후퇴하고 경기침체가 올 거란 우려도 제기됩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