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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품업체들이 가공식품 가격을 잇따라 올리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달 연속 2%대를 기록했습니다. 안정 목표인 2%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고는 하지만,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는 딴판입니다.
윤서하 기자가 현장 목소리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포장 김치 코너를 서성이는 소비자들. 가격표를 보더니 한숨을 내쉽니다.
김문주 / 충남 공주시
"너무 비싸다 보니까 안 먹을 수도 없고, 먹자니 너무 비용도 많이 들어서."
매년 오르는 김장비용에 김치는 사먹는 게 더 싸다는 것도 이젠 옛말이 됐습니다.
김인선 / 충남 공주시
"예전에는 집에서 해 먹느니 사 먹는게 싸다 생각을 해서. 1만 원어치, 2만 원어치 사면 몇 끼는 그래도 먹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달라고 그러면 안 팔아요."
이현영 / 대학생
“계속 세일하는 것만 찾는 것 같아요. 친구들이랑 가면 그냥 인분으로 계산하는 게 아니라 무한리필집 그런 데 많이 가는.”
연초부터 식품업체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가공식품 물가는 15개월 만에 최대 폭(3.6%)으로 뛰었습니다.
여기다 보험료(15.1%), 아파트 관리비(4.3%), 난방비(9.8%)마저 올라 물가를 자극했습니다.
사과와 양파, 한우 등 농축산 농가가 밀집해 있는 경북 지역이 대형 산불 피해를 입으면서 물가가 더 오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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