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은 오늘도 평의를 열고 결정 문구 조율 등 막바지 작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운명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헌재 주변엔 긴장도 고조되고 있는데,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송민선 기자, 지금 헌재 앞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현재 이곳 헌법재판소 주변은 경찰이 버스 200여 대로 둘러싸고 통제하는 중입니다.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탄핵 찬반 집회 준비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헌법재판소 주변을  차벽으로 둘러싸  집회-시위 '진공 상태'로 만드는 작업을 모두 마쳤는데요. 통제 범위를 당초 100m에서 150m로 구역을 넓혔습니다. 해당 구역에서는  집회·시위가  전면 금지돼 탄핵 찬반 시위대는 그 외곽에서 집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잠시 뒤인 오전 9시부터 경찰은 비상근무체제인 '을호비상'에 돌입할 예정인데, 이렇게 되면 모든 경찰력의 절반을 동원할 수 있습니다.

[앵커] 
재판관들은 오늘도 마지막 평의를 계속한다면서요?

[기자]
네, 헌법재판관들은 어제 오전에 평의를 이어갔는데요, 오늘도 마지막 평의를 열고 최종 결정문 작성  작업을 계속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판관들은 그제 이미 평결을 통해 파면 여부에 대한 대략적인 결론은 정해둔 상태입니다.

어제부터는 선고 절차 조율과 최종결정문에 담길 내용과 문구 등을 다듬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요. 최종결정문은 오늘 오후나 선고 당일인 내일 아침에 완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제 평결을 마치고 재판부가 선고일을 통지한 만큼 평의에서 파면 여부에 대한 결론이 뒤집힐 일은 없을 전망입니다.

헌재 재판관은 물론 직원들까지 점심시간에도 외출을 조심하는 등 선고 보안 유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헌법재판소 앞에서 TV조선 송민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