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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 세계적 명장의 기행…기자회견 때 코 골고, "원숭이 날뛴다"더니 이번엔 물리적 폭력
등록: 2025.04.03 15:31
수정: 2025.04.0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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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장이 기행을 일삼는다.
튀르키예 프로축구 페네르바체 사령탑을 맡은 조제 모리뉴 감독 이야기다.
페네르바체를 이끌면서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는 모리뉴 감독이, 이번엔 상대 감독을 물리적으로 공격했다.
모리뉴 감독은 3일 리그 라이벌인 갈라타사라이와 홈경기에 1-2로 진 뒤, 센터서클 부근에서 심판진과 인사를 나눈 뒤 상대팀 오칸 부룩 감독과 대화를 나누다 돌발적으로 코를 꼬집으며 '급발진' 했다.
브룩 감독은 그라운드에 쓰러지며 통증을 호소했다.
모리뉴 감독의 이상행동은 한 두번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튀르키예 리그는 구역질이 난다"고 모욕성 발언을 내뱉었다가 1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았다.
지난 2월엔 갈라타사라이 원정을 앞두고, 상대팀에 "원숭이처럼 날뛴다"는 발언을 해 4경기 출전 정지를 당하기도 했다.
올해 3월엔 스코틀랜드 레인저스와 유로파리그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1분이 넘는 긴 질문이 나오자, 코를 골며 자는 연기를 하다 "머릿속에 생각할 것도 많은데 지친다"고 푸념하기도 했다.
최근에 유행하는 '숨 쉬듯이 무례한' 사례들이다.
통역사 출신인 모리뉴 감독은 유럽축구의 '변방'에 속하는 포르투를 이끌고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두며 세계적인 감독으로 등극했다.
이후 잉글랜드의 첼시를 이끌며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구는 등 '커리어 하이'를 맞았다.
레알 마드리드와 인터 밀란 같은 명문팀을 이끈 데다, 토트넘 감독도 맡으며 손흥민을 지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엔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소속팀과 계약기간 3년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되기 일쑤다. 품위 없는 행동으로 하루가 멀다하고 구설에 오르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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