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서 군비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
현지시간 2일 군사 전문가 H.I. 서튼은 프랑스 파리 소재 해군 전문 매체 해군 뉴스에서 북한의 핵잠수함이 작전 능력을 갖추기까진 몇 년이 걸릴지 몰라도 이미 핵 논쟁을 재편하고 있으며, 한국의 핵무기·핵잠수함 확보 논의는 공론장에서나 정부 내에서나 새로운 동력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이 공개한 핵잠수함 이미지를 두고 "한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잠수함이 이제는 좀 더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고 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8일 핵잠수함 건조 시설과 함정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직접 건조 현장을 시찰하면서 "해군력의 중대한 혁신과 변화"라며 전략무기급 탄도미사일 발사가 가능하다고 과시했다.
서튼은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토대로 잠수함의 지름은 약 12m로, 주요국 탄도 미사일 잠수함과 대체로 일치하며 북한 잠수함으로선 예상치 못하게 큰 규모라고 분석했다.
서튼은 핵잠수함 건조 기술에 러시아가 도움을 줬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북한이 이미 몇 년간 이를 연구해왔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또 한국 내에 핵 논쟁이 다시 불붙었고, 핵잠수함 논란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현재 재래식 미사일로 무장한 뛰어난 잠수함 기술 KSS-III을 보유하고 있고, 북한 핵잠수함은 덜 정교하긴 하지만 이에 도전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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