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3 친위 쿠데타 계획에는 5000~1만 명의 국민을 학살하려던 계획이 들어있다"며 "자신의 안위와 하잘것없는 명예와 권력을 위해 수천 개의, 만 개의 우주를 말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3일 제주에서 열린 77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고 더 나은 삶을 살게 해달라고 세금 내고 권력 맡겼더니 어떻게 국민을 살해하려는 계획을 세울 수 있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미 벌어진 일에 충분한 진상 규명과 책임 규명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제주 4·3 계엄에 의한 국민 학살이 단죄되지 못해 80년 5월 계엄령에 의한 국민 학살이 이어졌고, 그에 대한 책임 역시 완벽하게 묻지 못해 (12·3) 계엄에 의해 군정을 꿈꾸는 황당무계한 일이 일어났다"고 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이 대표의 학살 주장은)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이라며 "극단적 선동과 선전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거대 야당의 대선 후보였으며 당 대표 자리에 있는 정치인이 어떠한 근거도 없이 새빨간 거짓말을 늘어놓은 것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소설이나 마찬가지였던 검찰 공소장에도 나오지 않은 이야기"라고 했다.

또 "국민 보았듯 비상계엄 당시 사상자는 0명"이라며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눈 하나 깜짝 않고 이런 황당한 거짓말을 하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