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를 이용해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지브리 스튜디오 화풍으로 생성한 이미지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원피스’ 감독은 “지브리의 명예를 더럽혔다”고 비판했다.
원피스 애니메이션 감독 이시타니 메구미는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지브리의 이름을 더럽히다니,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법적 조치를 취하고 싶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이 이렇게 싸구려 취급받는 것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이시타니는 2일에도 소셜미디어에 “지브리 AI를 사용하는 일본인이 있느냐”며 “절망스럽다. 이건 지브리 브랜드의 가치를 훼손할 수 있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브리 측이 공식적으로 허락했을 리가 없잖아? 이런 허가 없는 이미지 사용이 왜 허용되는 거지?”라고 말했다.
원피스, 나루토, 포켓몬 등을 작업한 애니메이션 감독 헨리 서로우도 지난달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AI로 지브리 이미지를 만드는 사람들이 무엇을 얻는지 모르겠다”며 “원작 아티스트를 불쾌하게 하고, 화나게 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전 세계 챗GPT 이용자들은 디즈니와 심슨 가족, 지브리 등 인기 애니메이션 화풍의 이미지를 생성해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있다.
지브리는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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