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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더] '운명의 날' 하루 앞둔 여야 지도부 '표정'에 담긴 의미는

  • 등록: 2025.04.03 21:31

  • 수정: 2025.04.0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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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에서 시작된 탄핵 정국은 내일 헌재 판결로 어떤 식으로든 일단락을 맺게 됩니다. 하지만 인용이든 기각이든 어떤 결론이 나오더라로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그야말로 '운명의 날'을 하루 앞둔 여야 지도부의 모습과 헌재 선고 이후의 시나리오를 '뉴스더' 코너에서 짚어보겠습니다. 정치부 김하림 기자입니다. 김 기자, 오늘 본회의장에서 여야 지도부가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는데,, 선고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양쪽의 분위기, 현장에선 어떻게 감지됐습니까?

[기자]
저도 본회의장 앞에서 지켜봤는데, 양쪽 모두 선고 결과에 상당히 촉각이 곤두서있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본회의장 안에 삼삼오오 모여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는 양당 지도부의 표정이 사진 기자들에게 포착이 됐는데요. 현안질의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질의 내용에 집중하기보단 내일 선고에 대한 전망과 의견을 주고받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표정만 봐도 상당한 긴장감이 느껴지는데 기대감일까요, 불안감일까요?

[기자]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오늘 각 지도부 회의 발언을 비교해 보면 양당의 전략적 차이는 엿볼 수 있을 듯합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공개회의에서 구체적인 선고 결과를 예측하는 대신 공정한 판결을 내려달라고 한 반면, 민주당은 파면은 기정사실이라며 결과를 강조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선고 이후 정국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국민의힘과 조기대선 외에 플랜B는 없다는 민주당의 전략적 차이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앵커]
선고 결과가 나오는 내일 오전 11시 이후 여야의 표정도 궁금해지는데, 선고의 순간, 여야 지도부는 어디서 지켜봅니까?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내일 원래 예정된 원내대책회의를 비대위회의로 확대 전환했습니다. 회의 직후 선고 결과를 함께 지켜볼 예정이고요,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가 국회 비공개 최고위에 이어 함께 생중계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당초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회의를 여는 방안이 검토됐다가 이 대표의 신변 안전을 이유로 장소를 변경했다고 합니다. 양당은 선고 이후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걸로 보입니다.

[앵커]
결과에 따라 여야 대응 역시 확연하게 달라질텐데, 상정해볼 수 있는 게 두 가지잖아요. 만약 탄핵이 인용 되면 여야 모두 곧바로 조기대선 체제에 들어가나요?

[기자]
우선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곧바로 당대표직을 사퇴하고 대선 체제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당일 바로 사퇴할지, 시간을 며칠 두고 사퇴할지는 고민중인 듯합니다. 반면 지지층의 반발까지 고민해야 하는 국민의힘은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다가 민주당보다는 늦게 당내 경선을 시작할 걸로 보입니다. 민주당보다 거론되는 후보는 많은데, 상대적으로 경선 일정은 부족한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반대로, 기각이나 각하가 나온다면 윤 대통령은 곧바로 직무에 복귀하게 될 텐데,, 여당 지도부는 아무래도 국정 안정 쪽에 무게를 두고 움직이겠죠?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관저를 찾아 윤 대통령과 당정 역할 강화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여러차례 공언한대로 개헌 논의를 곧바로 띄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여당 요구에도 끝까지 승복 메시지를 내지 않았던 민주당에선 추가 탄핵 추진 등 불복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인용이든 기각이든, 반대 진영의 반발과 그로 인한 후유증이 가장 우려되는데요. 오늘 공개된 한 여론조사에서 심판 결과에 대해 ‘내 생각과 다르면 수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44%나 됐습니다. 윤 대통령도 이재명 대표도 선고 전까지 끝내 승복 메시지를 내놓지 않은 게 더 아쉬운 이유입니다.

[앵커]
내일 선고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돼야할 텐데, 진영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이 어느 때보다 필요해보이네요.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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