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100일을 앞두고 유가족들이 사고 현장인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추모제를 열었다.
추모제에는 희생자 179명의 배우자와 자녀 등 유가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유가족들은 분향소 안 국화에 둘러싸인 희생자들의 영정사진을 쓰다듬으며 눈시울을 붉혔고 고인의 이름을 소리쳐 불렀다.
박한신 12·29 제주항공 유가족 협의회 대표는 "전 국민이 피해자와 유가족의 비통함을 함께 나눴지만 국가적 혼란 상황으로 국민들의 관심은 멀어져만 간다"며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감내할 수 없는 고통은 현재진행형이다. 왜 이런 비극적인 참사가 일어나야 했는지 여전히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철저한 진상 규명과 엄중한 책임자 처벌만이 희생자들의 억울함을 달래고 상처를 치유하는 유일한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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