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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전체

10명 중 4명 "마음 못 정해"…숨은 민심 잡을 전략은

  • 등록: 2025.04.05 19:13

  • 수정: 2025.04.0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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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월 초로 예상되는 조기대선은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가장 높은 상황에서 치러질 것 같습니다. 결국 중도층 유권자들에게 어느 쪽이 더 어필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최대 변수가 될 거란 전망입니다. 정치부 한송원 기자와 앞으로의 60일을 전망해보겠습니다. 한 기자,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아무도 지지하지 않는단 응답이 상당히 높게 나오는 게 눈에 띄더라고요.

[기자]
탄핵 선고 당일인 어제 발표된 한국갤럽의 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인데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4%를 기록하며 모든 정당을 통틀어 1위였습니다. 하지만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 역시 38%나 됐습니다. 이 정도 무응답층 비중이 얼마나 높은 건지, 과거 여론조사와 비교해 보면 더 뚜렷하게 알 수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선고 날이었죠. 2017년 3월 10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보면요. 문재인 당시 후보 지지율이 32%였는데,, '지지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19%에 그쳤습니다. 지금의 절반 정도 수준인 겁니다.

[앵커]
그런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거라고 봐야할까요?

[기자]
일단 2017년엔 문재인 후보 말고도 17% 지지를 받은 안희정 후보, 그리고 안철수, 황교안, 이재명 등 10%에 가까운 지지율을 보인 후보도 3명이나 있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됐던 여야의 강대강 대치로 정치 불신이 심화된 것 역시 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같은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여론이 52%였는데도, 이 대표 지지율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죠. 쉽게 말해 정권교체를 원하지만 이재명은 싫다는 이른바 '반 이재명' 정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가 이 대표의 숙제 중 하나입니다.

[앵커]
그런 점에서 지난 2일 재보궐 선거 때 호남의 텃밭인 담양에서 조국혁신당에 패한 게 이 대표로선 뼈아프겠네요.

[기자]
네, 실제로 재보선 바로 다음날, 이 대표가 호남 중진 의원들과 식사 자리를 요청했다고 합니다. 참석자들 사이에선 "호남 민심이 민주당을 미운 자식 보는 듯하다"는 위기감이 공유됐다고 합니다. 이 대표 역시 민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달라는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역시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전략이 되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래도 이재명은 안되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도 '반이재명' 정서를 노린 전략이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반성할 부분이 많지만, 민주당 후보가 이재명 대표라면, 정권 재창출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에 비해 국민의힘 후보군이 열명 안팎으로 다양한 점도 여론의 집중도 측면에서 유리할거란 기대도 있습니다.

[앵커]
이 대표가 선거법 재판 2심에서 사법리스크를 어느정도 덜어냈는데, 그런데도 그같은 프레임을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민주당이 대선까지 승리하게 되면 입법권에 이어 행정권까지 모두 장악하게 된다는 견제 심리를 노린 걸로 풀이됩니다. 또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됐기 때문에, 민심이 이제는 반대로 ‘이재명도 안된다’는 쪽으로 방향을 틀 것이란 기대도 있습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 국민의힘 주자들은 어느 정도 '침묵의 시간'을 가질 거라는 게 당초 예상이었는데, 오늘 상황을 보니 시간표가 좀 빨라지는 분위기네요?

[기자]
네, 특히 탄핵에 반대했던 김문수 장관과 홍준표 시장이 오히려 일찌감치 사실상의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헌재에서 8대 0, 만장일치로 파면된데 대한 보수 지지층의 분노를 최대한 지지세로 연결시키겠단 의도로 보입니다. 주자들의 움직임이 예상보다 빨리지면서 국민의힘 경선 시간표 역시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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