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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꺾고 1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시즌 전 컵대회 우승까지 더해 구단 창단 이후 첫 3관왕, 트레블까지 달성했습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1·2차전을 이기고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3차전을 시작한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이 1세트 초반 3-6까지 앞서며 주도권을 잡는가 싶었지만, 현대캐피탈에는 허수봉과 레오가 있었습니다.
강력한 스파이크와 뚫리지 않는 블로킹. 최강 듀오는 41득점을 합작했습니다.
놀라운 6연속 득점을 선보이며 1세트를 가져온 뒤, 3·4 세트에서 기세를 이어가 세트스코어 3-1로 3차전까지 잡았습니다.
정규시즌 우승에 이어 챔프전까지, 19년 만의 통합 우승입니다.
레오는 챔피언결정전 MVP를 차지했습니다.
레오 / 현대캐피탈 선수
"시즌이 시작할때부터 우승을 목표로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오늘 이루게 돼서 매우 기쁩니다."
이번 시즌 남자배구는 현대캐피탈로 시작해 현대캐피탈로 끝났습니다.
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프전 우승으로 구단 창단 이후 사상 처음으로 3관왕, 트레블을 달성했습니다.
삼성화재, 대한항공에 이어 역대 세 번째 트레블입니다.
지난 시즌 4위에 그쳤던 현대캐피탈의 고공 점프를 이끈 블랑 감독의 역할은 대단했습니다.
필립 블랑 / 현대캐피탈 감독
"압박을 받는 건 감독과 선수들에게 자연스럽습니다. 최고가 되기위해서는 압박감을 이겨내야 합니다."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를 통해 챔프전에 진출한 대한항공은 체력에서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러셀과 정지석이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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