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권 주자들의 공식 출마 선언도 시작됐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비명계인 김두관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김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만으로는 대선을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선 규칙을 두고 벌써부터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데 박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에서 첫번째로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전 의원의 출사표는 개헌과 완전국민경선 이었습니다.

조국혁신당을 포함한 범진보진영의 모든 후보가 경쟁해 후보를 뽑자는 겁니다.

특히 "결과가 예정돼 있는 선거는 정치 후진국에서나 있는 일"이라며 이재명 대표를 견제했습니다.

김두관 /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대명 경선으로는 본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에 출마합니다. 바로 지난 대선에서 그런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이번주 안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고, 김동연 경기지사 역시 경선일정 윤곽이 나오는 대로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명계 주자들은 판을 흔들어 경선 흥행을 유도하자는 입장이지만, 당 지도부는 오히려 변수를 줄이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두관 전 의원 등 일부 비명계 주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완전국민경선제 역시 현실성이 낮다며 선을 긋는 분위기입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8년 전에 나왔던 얘기인데요. 당원들의 후보 선출권을 박탈하는 결정을 어떻게 할 수 있겠습니까"

현장 투표 없이 100% 온라인으로 경선을 치르는 방식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도부의 이같은 움직임에 비명계는 흥행이 되겠느냐며 "사실상 추대경선을 하자는 얘기"라고 반발했습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