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 파면이 현실화하면서 이제 정치의 시간은 차기 대선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공식발표는 내일입니다만, 조기대선은 6월3일, 화요일 열립니다. 이날을 기준으로 모든 정치일정이 이미 시작됐는데, 각 당에서는 출마자들의 윤곽이 하나 둘 드러나고 있고, 이번 기회에 87체제를 바꿀 임기단축을 포함한 개헌까지 추진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각 주자 간 견해차가 큽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만큼 조기 대선 정국에서는 속도전이 불가피한데, 과거를 뛰어넘는 새로운 나라 만들기에 각 주자들이 힘을 모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뉴스9은 D-57일에 접어든 대선 정국부터 자세히 짚어드리겠습니다.
먼저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덕수 권한대행은 내일 국무회의에서 21대 대선 날짜를 6월 3일로 확정 공고할 계획입니다.
국무회의 심의가 필수 절차는 아니지만, 중대 결정 사안인데다 대선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사안도 있어 심의 과정을 거치게 됐다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4일 국무위원 간담회)
"시간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공정한 선거를 통해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될 수 있도록..."
6월 3일 기준으로 후보 등록은 5월 11일에 마감되고, 이튿날부터 선거운동에 돌입해 5월 29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가 진행됩니다.
지난 20대 대선과 비교하면, 이미 여야 정당이 후보를 확정하고 각각 경제정책 구상과 저출생 대응 공약을 내세운 신년회견을 했던 시점입니다.
이재명 / 후보 (2022.1.11)
"바로 지금이 대전환의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골든타임입니다."
윤석열 / 후보 (2022.1.11)
"누구나 변화를 이야기하지만 아무나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한 정치권 인사는 "1987년 직선제 개헌 후 오랫동안 '한 여름에 경선', '한 겨울에 본선'을 해오다 '5월'과 '3월' 대선을 거쳐 이번엔 정반대인 '한여름 본선'을 속전속결로 치르게 된 만큼, 각당의 선거 전략부터 원점에서 점검해야 할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21대 대통령은 6월 3일 대선 결과가 확정되면 이튿날 곧바로 취임합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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