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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을 상대로 '맞불 관세'를 발표한 중국에 대해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불확실성 여파로 뉴욕 증시는 급등락을 이어갔습니다.
첫 소식, 송민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34% 상호관세를 부과하자, 곧바로 똑같은 세율의 대미 보복관세를 발표한 중국.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현지시간으로 7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이 8일까지 보복관세 34%를 철회하지 않으면 미국은 중국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이는 9일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조치가 현실화되면, 중국은 트럼프 취임 이후 104%의 관세를 짊어지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이 자신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중국이 요청한 모든 대화는 취소될 것"이라며 "미국과의 회담을 요구한 다른 나라들과의 협상은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만약 중국이 보복 관세를 내일 12시까지 철회하지 않으면, 이미 부과한 관세에 더해 50%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입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국의 관세 조치는) 다자무역체제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세계 경제 회복에 큰 충격을 주어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반대에 직면할 것입니다."
이 같은 '상호 관세' 후폭풍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뉴욕 증시는 급등락을 거듭했습니다.
현지시간 7일,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3거래일 연속 급락세로 출발했는데, 도중에 중국을 뺀 모든 나라에 90일간 상호관세 부과를 일시 중단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빠르게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이 가짜 뉴스라고 공식 부인하면서 다우와 S&P500 지수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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