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에 각국이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강력한 보복 관세로 맞대응에 나선 곳도 있는 가운데 일부 국가는 협상단을 미국으로 보내 관세 인하 방안 모색에 나섰다.
주요 외신들은 현지시간 8일 각국의 움직임은 점점 숨 가빠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EU)은 협상을 제안하면서도 미국이 응하지 않으면 대응 조치에 들어갈 수 있다며 압박에 나섰다.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34% 보복관세로 강력 대응에 나선 반면 아시아 국가들은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늘 미국을 찾아 대미 협상을 시도하고, 베트남은 대미 관세를 0으로 낮추겠다고 했다.
파키스탄도 이달 미국에 대표단을 파견해 관세 협상 방안을 모색하고, 말레이시아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차원의 공동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선다.
캄보디아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19개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하를 약속했다.
남아프리카의 작은 국가 레소토조차도 캘빈클라인 청바지 등을 포함한 대미 수출품에 대한 관세에 항의하기 위한 대표단을 구성하고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무역적자가 사라지지 않으면 관세 유예나 철회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보복 관세에 나선 중국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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