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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덕수, 헌법재판관 지명 무효" 총력 저지…권성동 "모든 권한 행사 가능"

  • 등록: 2025.04.09 21:29

  • 수정: 2025.04.09 21:33

[앵커]
어제 한덕수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지명한 뒤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는 임명 저지에 총력을 다하라고 대표로서 마지막 지시를 내렸고, 당내에선 한 대행을 매국노에 빗대는 등 격한 표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당한 권한행사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원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전 대표는 마지막 최고위를 주재하며 한덕수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지명은 "권한없는 자의 행위로 당연히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前 대표
"무효인 행위는 특별한 조치가 없이 그냥 무효입니다. 임명 아무리 해도 소용없어요."

당 지도부는 "제2의쿠데타"와 같은 표현으로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완용에 이어 역사상 최악 벼슬아치의 대명사로 남게 될 것입니다."

이 전 대표는 "재판관 임명 저지를 위해 신속하고 가용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며 사실상 마지막 지시를 내렸고, 민주당은 헌법소원과 인사청문회 보이콧을 포함한 가용한 모든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당내에선 한 대행의 기습 지명에 허를 찔렸다는 당혹감도 노출됐는데, 한 대행과 최상목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권한대행의 정당한 권한행사"라고 맞섰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금은 대통령이 직무 정지가 아닌 궐위 상태이기 때문에 대행이 적극적으로 권한을 행사하는 데 논란의 소지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연일 저주에 가까운 막말로 한 대행 발목을 잡고 국정운영에 훼방을 놓는다"며 "임명권 행사는 헌재의 기능 마비를 막으려는 결단이자, 탄핵남발로 행정부가 마비되는 최악 경우에 대한 대비"라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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