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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근부터 '이념편향' 질문받은 마은혁…"우려의 시선 잘 알아"

  • 등록: 2025.04.09 21:33

  • 수정: 2025.04.09 23:01

[앵커]
마은혁 헌법재판관은 오늘 공식 취임했습니다. 조한창·정계선 재판관과 함께 국회에서 선출된 지 104일 만입니다. 첫 출근길부터 이념 편향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마 재판관은 "우려의 시선을 잘 알고 있다"며 "헌법의 기본원리에 충실하겠다"고 했습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은혁 헌법재판관이 첫 출근길부터 이념편향을 지적하는 '불편한 질문'을 받습니다.

마은혁 / 헌법재판관
"(이념 편향 지적에 대해 수긍하는지 어떻게 보시나요?) 그 문제에 대해선 취임사에서 간단히 한 말씀 올리기로…."

마 재판관은 과거 인천지역 민주노동자연맹 줄임말로 인민노련이란 단체에서 활동했습니다.

인민노련은 마르크스-레닌 주의를 추종해 대법원이 이적단체로 규정했습니다.

마 재판관은 2009년엔 인민노련에서 같이 활동했던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후원 모임에 참석하고 후원금을 내서 법원에서 구두 경고를 받기도 했습니다.

김한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2월)
"(노회찬 의원은) 원래 개인적인 친분이 있으셨던 분인 거지요?"

마은혁 / 당시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난해 12월)
"예, 인천지역 민주노동자연맹을 하면서 알게 된 사이입니다."

마 재판관은 취임사에서 "우리 사회에 우려하는 시선이 있단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균형 있는 시각과 공정한 태도로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했습니다.

마은혁 / 헌법재판관
"헌법의 기본원리만을 기준으로 삼아 헌법을 해석하겠습니다."

마 재판관은 헌법 기본원리로 국민주권주의, 사회국가주의와 함께 자유민주주의를 꼽았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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