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125%로 더 높이겠다고 했습니다. 중국의 보복 관세 대응에 추가 관세 폭탄을 던진 건데,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대해선 90일 간 관세를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57국 등에 추가 부과한 상호관세가 발효된 지 반나절 만에 중국에 대한 관세를 125%로 더 올리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트럼프는 SNS를 통해 125% 관세의 근거로 "중국이 세계 시장에 보여준 존중 부족"을 꼽으며, "중국이 미국과 다른 나라를 갈취하던 시대가 더 이상 지속될 수 없음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중국이 미국의 상호관세 대응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자 다시 관세 50%를 추가해 총 104% 관세를 매겼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같은 날 84% 관세로 맞대응하자 또 다시 관세 폭탄을 투하한 겁니다.
린 지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국은 중국에만 차별적인 관세를 부과하며 굉장한 압박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이런 오만함과 괴롭힘을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대해선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했습니다.
트럼프는 "이들 국가들은 해결책을 위해 협상을 요청했고 미국에 보복하지 않았다"며 유예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90일간 상호관세 유예는 보복하지 않은 나라들을 위한 것입니다. 보복하면 우리는 두 배로 갚을 것입니다."
이에 따라 상호 관세 25%가 적용된 한국 등 70여 개 대미 무역 흑자국은 향후 90일 동안 기본 관세 10%가 적용됩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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