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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25% vs 中 84%, 관세전쟁 격화…트럼프 "中 제외 모든 국가 90일 유예"

  • 등록: 2025.04.10 21:17

  • 수정: 2025.04.10 21:22

[앵커]
중국이 미국에 대해 84% 보복 관세로 맞대응 하면서 미국도 중국에 대한 관세를 또 올렸습니다. 반면 중국을 제외한 다른 모든 나라의 상호관세 부과는 90일 동안 유예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시 말을 바꾼건데 증시 급락 등에 대한 미국내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호관세 발효 13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90일 간 유예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대로 썼습니다. 내용 자체는 꽤 오랫동안 논의해왔던 겁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50여 개국에 90일간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하기로 한 겁니다.

다만 보복 조치에 나선 중국은 오히려 관세율을 104%에서 125%로 즉시 높이기로 했습니다.

앞서 중국이 미국에 대한 관세를 34%에서 84%로 올리며 맞불을 놓자 재차 보복에 나선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제가 말했죠. 보복하면 관세를 두 배로 올린다고요."

하지만 핵심 참모진 내에서조차 사전에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은 듯한 모습을 그대로 노출했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 무역대표부 대표
"유예 기간이 90일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과는 아직 이야기해보지 않았지만…."

스티븐 호스포드 / 민주당 하원의원
"당신도 여기 앉아있다가 3초 전에야 관세 유예 사실을 알았잖아요."

미국의 노골적 보복 조치에 중국 정부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규탄하면서도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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