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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투개표 공개시연 현장서 '부정선거' 공방…"CCTV 못 믿겠다" 돌발 질문

  • 등록: 2025.04.10 21:23

  • 수정: 2025.04.10 21:27

[앵커]
조기 대선을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늘 투개표 시연회를 열었습니다. 부정선거 논란을 불식시기키 위해, 선거 당일 진행 절차를 상세하게 설명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방청하러 온 변호사들이 돌발 질문을 하면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신분증을 확인한 선거관리원이 즉석으로 투표용지를 출력하고, 투표함이 열리자 검표원들은 투표지분류기가 정리한 투표지에 문제는 없는지 확인합니다.

선관위 관계자
"실시간 사이버공격을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통합명부 데이터는 조작이 불가합니다."

조기대선을 앞두고 선관위가 투개표 시연회를 진행했는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온 변호사들이 시연회 참관 도중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박주현 / 변호사
“잠깐만요, 봉인지도 보십시오.”

투표함 봉인지가 떨어져도 흔적이 남지 않는다며 보안에 허점이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는데 선관위는 '흔적보다 관리인의 서명이 더 중요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주현 / 변호사
“이걸 누가 뜯어가지고 했다는 것을 어떻게 입증할 수 있습니까?”

선관위 관계자
“여기 있습니다. 관리인란에 다 서명하지 않습니까?”

투표함을 봉인하고 있는 특수봉인지입니다.

겉보기에는 평범해보이지만 뜯어내는 순간 이렇게 open void란 글자가 봉인지에 나타나게 돼 봉인이 훼손됐단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사전투표함 보관소에 잠입해 투표용지를 바꿔놓을 수 있다거나 이를 막기 위한 CCTV도 신뢰하기 어렵단 주장도 나왔습니다.

박주현 / 변호사
“CCTV를 어떻게 믿어요. CCTV 조작될 수 있다.”

선관위 관계자
“CCTV 영상 원본은 그대로 찍히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선관위는 지역구 투표용지 하단에 푸른색 비례대표 용지 일부가 겹쳐 인쇄되는 이른바 '배춧잎 투표지'에 대해선 현장에서 잉크젯 프린터로 출력하다보니 생길 수 있는 문제라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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