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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담당 日각료, 내주 미국 방문…"車관세 재검토 요구"

  • 등록: 2025.04.10 21:00

미국 측과 관세 문제를 협의할 일본 각료가 이르면 다음 주에 미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

교도통신과 NHK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측 관세 협상 담당 장관으로 지명된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내주 미국을 찾아 미국 측 담당자인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조간신문에서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이 이달 중에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는데, 방미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려는 것으로 보인다.

NHK는 "되도록 빨리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기 위해 환경을 조성하려는 의도가 있는 듯하다"고 해설했다.

일본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해 한숨을 돌렸지만, 자동차와 철강에 대한 25% 관세 등을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도 이날 취재진과 만나 상호관세 유예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자동차 관세에 대해서는 강하게 재검토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대미 투자, 비관세 장벽 완화, 농산물 수입 확대 등 미국 측에 제시할 협상 카드 논의에도 속도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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