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차창 밖으로 손 흔들고 서초동에선 "다 이기고 돌아왔다"…민주 "자숙·참회해야"
등록: 2025.04.11 21:04
수정: 2025.04.1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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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사저로 이동하면서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곳에선 차창 밖으로 손을 흔들었습니다. 서초동 사저에도 환영 인파가 적지 않게 모였는데, 윤 전 대통령은 "다 이기고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에선 겸허하라는 비판이 나왔는데, 이어서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남동 관저 건너편에 도열한 지지자들 앞으로 7대의 경호 행렬 차량이 천천히 움직입니다.
관저 정문을 통과한지 21분 만에 한남대교를 건너 7km 거리의 서초동 사저에 도착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주민들은 꽃다발을 건네며 환영했습니다.
윤석열 / 前 대통령
"3년 동안 많이 컸네."
입구에는 '수고하셨다'는 현수막이 걸렸고, 로비에도 응원 화환이 줄지어 놓였습니다.
"여러분들을 건강하신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어서 저도 기쁩니다. 고맙습니다."
김건희 여사도 입주민과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김건희 / 여사
"몇 살? 6살이야? 아이고"
윤 전 대통령은 건물 안에 모여든 주민들에겐 "이기고 돌아왔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 前 대통령
"다 이기고 돌아온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주민
"너무 가슴 아파요."
윤석열 / 前 대통령
"어차피 뭐 5년 하나 3년 하나…"
탄핵이 인용된 윤 전 대통령은 대부분의 예우가 박탈되지만, 관련법에 따라 앞으로 최대 10년까지 경호처 경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40여명 규모로 구성된 사저 전담 경호팀은 향후 상황이 안정되면 축소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 주상복합 사저 건물인데다 반려동물이 많아 향후 제3의 장소로 다시 이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민주당은 "누가보면 명예롭게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대통령인 줄 알겠다"며 "자숙하고 참회하며 겸허히 법의 심판을 기다리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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