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방당국은 계속해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추가 붕괴 가능성도 남아있는데,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장동욱 기자, 주변이 다 통제된 것 같네요?
[리포트]
네, 지금 제 뒤의 사고현장에서는 크레인이 투입돼 구조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폴리스 라인이 쳐진 채 접근이 통제된 상황입니다.
현재 현장엔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전기와 도시가스가 차단된 상태고, 관계자들이 안전진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차 안전진단에서는 일단 추가적인 붕괴 위험은 없는 것으로 나왔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철저한 안전점검을 진행 중입니다.
광명시는 인근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주민 2400여 명에게 대피를 권고했는데 상당수 주민들이 체육관 등으로 피신한 상태입니다.
주민들은 붕괴 조짐은 이미 며칠 전부터 있었다며 전조증상에도 사고를 막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이진욱 / 인근 아파트 주민
"아파트에서도 대피방송이 나왔고 일주일이 됐든 2주가 됐든 안전해질 때까지는 집에 못올 것 같아요."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실종자와 고립자를 계속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지하터널의 깊이는 약 30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행히 터널 바닥까지 무너져 내리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현장에 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수습에 나섰는데요.
이곳을 방문한 박상우 장관은 "인명 피해 최소화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신속히 사고를 수습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신안산선 붕괴 사고 현장에서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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