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대선 경선 캠프 '총괄 상황실장'을 맡는다.

14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유 의원은 최근 홍 전 시장 측과 긴밀한 접촉을 이어가며 캠프 합류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의원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 "과거 검사 시절에 인연이 있다"며, "홍 전 시장의 정치 스타일과는 별개로, 홍 시장의 장점과 비전을 보고 역할을 맡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2023년 유 의원은 홍 전 시장이 국민의힘 '대사면' 혁신안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자, 홍 전 시장을 향해 "기승전 김기현 비난", "같이 가기 어려운 분"이라고 공개 비판한 바 있다.

홍준표 캠프에는 유 의원 외에도 김대식 의원이 원내수석대변인직을 내려놓고 비서실장으로 합류한다. 한국노총 출신 김위상 의원 역시 노동본부 본부장으로 캠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영수 '새미준(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중앙회장이 함께하고, 배우 이정길 씨는 캠프 후원회장을 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