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경선 불참을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이 6·3 대선 출마 뜻을 접지 않은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유 전 의원은 지난 주말 측근들과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한 끝에 무소속이나 제3지대 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TV조선에 "후보가 이미 대선 출마의사를 굳혔고 백지 상태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원내외 인사들과 접촉 중"이라고 전했다.
전날 유 전 의원은 "보수 대통령이 연속 탄핵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은 제대로 된 반성과 변화의 길을 거부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을 상대로 이기겠다는 생각이 정말 조금이라도 있는지 묻는다"며 "보수의 영토를 중원으로 넓히기는커녕 점점 쪼그라드는 행태가 할 말을 잃게 한다"면서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그동안 당에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 실시를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역선택 방지조항을 적용하기로 하고 본경선에선 당원 50%,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후보를 선출하기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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