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초 사회초년생인 20대 후반(25∼29세) 취업자가 약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건설업에서의 고용 한파가 장기화하고, 기업들의 경력직 채용 선호 현상이 뚜렷해진 영향이 크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20대 후반(25∼29세) 취업자 수는 242만 명으로, 1년 전보다 9만 8천 명 줄었다.
이는 2013년 3분기(-10만 3천 명)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고용시장이 경색됐던 지난 2020년보다도 취업자가 더 많이 줄었다.
감소폭도 작년 3분기 4만4천명, 작년 4분기 6만2천명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3분기 연속으로 확대됐다.
20대 후반 취업자 감소는 인구 감소 추세를 감안해도 급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 감소분 이상으로 취업자와 경제활동인구가 줄었고, 실업자와 실업률은 모두 늘어난 상황이다.
올해 1분기 20대 후반 인구는 6만 9천 명 감소했는데, 같은 기간 취업자와 실업자를 포괄하는 경제활동인구는 8만 5천 명 감소했고, 경제활동참가율도 1.0% 포인트(p) 줄었다.
반면 20대 후반 실업자는 1만 3천 명, 실업률은 0.6% p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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