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9 윤정호입니다. 21대 대통령선거가 50일 남았습니다. 예정에 없던 선거인만큼 각 당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평상시였다면 이미 각 당 후보가 정해져 공약과 비전을 놓고 평가받아야 하지만, 이제야 당내 후보경선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후보등록도 전에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모두 유력주자들이 경선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특히 오늘부터 후보자등록을 시작한 국민의힘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의 불참으로 흥행전선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는 관측도 있지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맞설 준비된 후보라며 오늘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민주당도 사실상 출마후보가 확정됐는데, 오늘 '뉴스9'은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조기대선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준표 전 대구시장 캠프사무실 앞에 모인 지지자들이 캠프의 별칭인 '무대홍'을 외칩니다.
"홍준표! 무대홍! 홍준표! 무대홍!"
홍 전 시장은 "제7공화국 선진대국 시대를 열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사표를 던졌는데, 이번이 세번째 대권 도전입니다.
자신을 '준비된 후보'라고 소개하면서 "5개 재판을 받는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와 대결이 이번 선거의 본질" 이라고 했습니다.
"국회에 이어서 대통령까지 내어준다면 이 나라는 히틀러의 나라가 될 것입니다."
오늘부터 이틀 동안 후보 등록을 시작하면서 국민의힘 경선 경쟁도 본격화 됐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경북 안동에 이어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를 방문했고, 한동훈 전 대표는 자신을 '경제 전쟁 1티어'라며 내일 비전발표회를 예고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고향인 부산을 찾아 글로벌 해양 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부산의 아들, 지역을 키우는 사나이 저 안철수, PK와 함께 대한민국의 중심을 다시 세우겠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나경원 의원은 경선과열을 우려하는 이 전 대통령에게 '통합 경선'을 약속했습니다.
이명박 / 前 대통령
"모든 사람이 승복을 하고, (떨어진) 나머지 사람들은 분산돼서 선대본부장을 맡고…."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통합해가는 그런 경선도 만들어가겠습니다."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던 윤상현 의원은 "자신의 위치에서 할 일을 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 경선에 나서는 후보는 현재까지 모두 8명으로 서류심사와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거쳐 오는 22일 4명이 2차 경선에 진출하게 됩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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