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통화' 공개한 한덕수 "필요시 직접 소통해 해결"…'출마' 언급 없이 "통상대응 마지막 소명"
등록: 2025.04.14 21:10
수정: 2025.04.14 21:15
[앵커]
지난 주말 오세훈 서울시장의 전격적인 불출마 선언 이후 이른바 '한덕수 차출론'이 보수 진영 최대 변수로 떠올랐지만, 정작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자신은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일절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통상 대응을 포함한 국정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내용까지 설명하며, 필요하면 다시 직접 소통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는데, 나름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먼저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제안보전략TF 회의를 주재한 한덕수 권한대행은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의 통화에 매우 만족했다며 성과를 설명했습니다.
자신의 상세한 설명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한국과 일본, 인도 3개국과 협상하라고 지시했고, 이후 90일간의 상호관세 적용 유예와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 면제 재조정 정책이 발표됐다는 겁니다.
장관급 협상단의 신속한 방미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과의 추가 소통도 예고했습니다.
한덕수 / 권한대행
"필요한 경우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을 통해서 해결점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 대행은 오전 국무회의에선 통상 대응이 자신의 마지막 소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덕수 / 권한대행
"국무위원들과 함께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 다하겠다"
주미대사 출신의 통상 전문가란 기반을 바탕으로 '대선 차출론'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마지막'이란 표현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왔는데, 정부 관계자는 "줄곧 '마지막 소임'이란 표현을 써왔다며 최근 정치 상황과 관련한 표현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총리실 안팎에선 한 대행이 관세 협상에서 일정 수준의 가시적 성과를 보인 뒤 출마 여부를 확정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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