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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명 신안산선 사고 나흘째입니다. 하지만 실종된 작업자를 찾았단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수색 진입로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고, 인근 초등학교는 안전상의 문제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김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덤프트럭이 쉴 새 없이 드나들고, 굴착기는 쓸려 내려간 토사를 조심스레 퍼 올립니다.
지하 40m까지 내려가는 수색로를 확보하려는 겁니다.
임광식 / 광명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위험 요인을 제거하면서 현장 상황 판단 후 구조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산더미같은 잔해물로 안전사고가 우려돼 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수색로를 확보하지 못했고, 구조대원 투입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인근 초등학교는 내일까지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안전 점검을 하기 위해서인데, 균열이 생긴 운동장은 방수포로 덮었습니다.
김지숙 / 광명시 일직동
"워킹맘이니까 불편하긴 해도 일단 학교가 안전하고 아이가 안전하게 학교를 가는 게 먼저니까…"
어제는 추가 붕괴 가능성이 제기돼 현장 인근 주민 38명과 상가 4곳에 대한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신안산선 공사 현장은 착공 전부터 지반침하 우려가 있었다는 보고서도 뒤늦게 공개돼 논란입니다.
지난 2019년 민간투자사의 환경영향평가에서 '대규모 지하수 유출에 따른 지반침하 등 구조물의 안정성 문제'를 지적받았고, 환경부와 경기도가 '대책'을 요구했는데도 미흡했다는 겁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내사에 착수한 경찰은 실종자 구조 작업이 끝나는 대로 본격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TV조선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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