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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서울과 부산 등 곳곳에서 싱크홀, 즉,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신안산선 신풍역 공사현장 주변에선 도로가 볼록 솟아올랐는데, 주민들은 언제 발밑이 주저앉을지 모른다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볼록' 솟아오른 도로를 차량들이 꿀렁이며 지나갑니다.
버스는 크게 기우뚱한 채 회전합니다.
서울 영등포구 신안산선 신풍역 공사현장 주변 도로의 모습입니다.
박명철 / 택시기사
"불안은 항상 느끼고 다니죠. 출렁출렁하잖아요. 허리가 올라갔다 내려앉을만큼."
"무거운 차들이 지나갈 때 움직이니까 아이들이 '어, 어' 이러거든요. 그래서 돌아가야겠다."
이곳 신안산선 신풍역 공사현장은 붕괴사고가 발생한 광명시 공사현장과 10㎞ 떨어진 곳입니다.
시민 불안에 영등포구청장까지 현장 점검을 했지만 교통통제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구청 관계자는 "도로 침하와는 무관하고 공사 과정에 철판을 덧대면서 생긴 경사"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땅꺼짐'으로 배달 기사가 사망한 서울 강동구에서는 어제 20cm 크기의 싱크홀이 또 생겼습니다.
인근을 지나던 배달기사가 놀라 신고했습니다.
배달업 종사자
"사실 뭐 도로에서 사실은 조금 빨리 달릴 때도 있고 (땅꺼짐) 그런 게 갑자기 생기면 저희도 대처하기가 위험하죠."
박지안 / 인근 주민
"싱크홀이라는 게 언제 어디서 또 발생할 수 있는지 예측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 보니까. 공포를 조금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어제 마포구 애오개역 인근과 오늘 관악구 삼성동에서도 땅꺼짐과 도로 균열이 발생해 경찰이 한때 교통을 통제했습니다.
TV조선 이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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