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나경원 의원이 16일 "이념이 먹고 사는 문제"라며 20대 대선의 이슈로 경제를 강조했다.
나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라는 세 가지의 헌법가치가 튼튼해야 그 속에서 우리 대한민국 경제도 발전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이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유력 대선 후보의 공약인 기본 소득을 이유로 들어, 국가 재정 부담과 국가 부채 증가를 우려하며 신용등급 하향조정을 해야할지 모른다"고 평가했다며, "경제에 얼마나 큰 타격이 될지 많은 국민들이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또 "위헌정당으로 해산된 통진당과 같은 맥을 잇는 진보당 의원들이 또 대한민국 국회에 들어왔다"며 "그 길을 이재명 전 대표가 열어줬다"고 지적했다.
전날 드럼통에 들어간 사진을 SNS에 공개한 나 의원은 "젊은 분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재명 후보가 드럼통이라 불린다"며 "이재명 후보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무섭다는 생각을 좀 하는 거 같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국회도 (민주당이) 다 가졌는데 대통령마저 이재명 대통령. 이건 정말 일당독재를 넘어서 일인독재 국가가 되는 거 아니야, 그런 공포도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대선 경선에서 맞붙게 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 "우리 당 출신 대통령을 두 명이나 탄핵 시켰다"며 "이에 앞장선 분이 한 후보이기 때문에 같이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했다.
또 "한 후보가 본인이 탄핵 잘했습니다 하고 나서 지금 후보가 되는 것은 정말 적절치 않다, 그건 굉장히 어떻게 보면 정치를 짧게 하고, 아직은 치기 어린 정의감이또 젊은 어떤 잘못된 정의감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직은 표현이 좀 과할 수 있는데 아직은 치기 어린 정의감 아닌가"라고 했다.
당내 후보 등록이 끝난 뒤에도 차출설이 나오고 있는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는 "한덕수 대행 나와라 하는 분들의 절박함은 충분히 이해된다"며 "관세전쟁에 있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될 것이냐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나 의원은 "현재 한덕수 대행의 모습은 굉장히 적절하지 않다고 보인다"며 "출마하시고 싶은 내심이 좀 있어 보이시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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