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7일 헌법재판소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 효력 정지에 대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한 총리는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위헌행위를 한 것에 대해 국민에게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애초부터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지명할 권한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강행하며 우리 국민과 헌법과 헌법재판소를 능멸했고, 헌법재판관 전원이 이를 바로 잡았다"고 강조했다.

박 직무대행은 그러면서 "공정하게 대선을 관리해야 할 총리가 권한을 남용하고, 내란을 대행하고, 출마설을 모락모락 피우며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일은 역사와 국민에 대한 반역이자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한 총리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겨냥,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졸속으로 처리할까 노심초사해야 할 지경"이라며 "능력도, 권한도 없는 자들이 협상에 나설 자격이나 있나"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