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선 일본 다음 차례가 한국이란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권한대행 체제에서 협상을 해야하는 정부로서는 준비할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이 직접 대미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데, 우선은 다음 주 방미하는 최상목, 안덕근 경제 투톱 장관이 2+2 회담을 먼저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덕수 / 권한대행 (14일)
"모든 분야에서 한미 간 협상 체계를 갖추고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내용을 도출하기 위한 협상을…."
한덕수 권한대행이 미국과의 통상 협상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는 상황인만큼 트럼프 대통령과의 추가 통화를 비롯해 직접 대미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다만, 총리실은 한 대행의 방미 가능성엔 선을 긋고 있습니다.
다음주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동반 출국을 계획중인데, 미국 카운터파트인 무역대표부, 상무부와 2+2 회담을 조율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일단 장관급 협상이 우선이지만, 일본 사례처럼 트럼프의 돌발 행동도 배제할 수 없다"며 "안보 분야로 의제가 확대될 경우 한 대행이 직접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올 가을 경주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한 한 대행은 신속한 계획 확정과 집행을 강조했습니다.
한덕수 / 권한대행
"(준비사항들을) 두 번, 세 번 점검하면서 한 치의 오차도 없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미중일을 비롯한 20여개 주요국 정상 방한이 예정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이 이뤄질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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